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블레이드 앤 소울/퀘스트 저널 (문단 편집) === 33장. 폭풍전야 === [[무성(폭풍전야)|무성]]은 이른 아침부터 홍문의 제를 준비하느라 바빴다. 물론 다른 동문들도 부산하기는 마찬가지였지만, 제수 주문을 위해 마을을 돌아다니며 물건을 살펴 보고, 없는 물건은 상인들에게 주문을 하고, 조금이라도 경비를 덜어보고자 흥정을 하는 등의 일을 며칠 전부터 한 무성이기에 다른 이들보다 훨씬 바빴다. 특히나 올해 더 신경이 가는 이유는 늦깎이로 들어온 [[막내(블레이드 앤 소울)|막내]]가 처음으로 홍문의 제를 맞이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무성 자신도 처음 이 제를 올릴 때 자신이 드디어 [[홍문파]]에 들어왔구나 라는 걸 실감했다. 막내도 이 제를 올리게 되면 똑같은 감회에 젖을 거라 생각하니 제 준비에 신경을 안 쓸 수 없었다. 제사상을 차리는 동안 무성은 그 동안 무일봉에 있었던 많은 일들을 떠올렸다. 유가촌에서 도망친 후 거지 행색을 하며 돌다니다가 쓰러진 것을 [[홍석근|홍석근 사부]]가 데리고 온 일, 홍석근 사부가 자신이 그토록 찾아다니던 홍문파의 장문이라는 걸 알고 머리를 조아리며 제자로 받아 달라고 사정한 일, 삼 년 간 무일봉에서 장작을 패고, 아궁이에 불을 떼고, 허드레일을 하며 영묵 사형의 무공 수련을 곁눈질한 일, 마침내 정식 제자로 받아 들여져 시험의 동굴에서 영묵 사형에게 초주검이 되도록 맞은 일. 그때는 영묵 사형과 자신밖에 없었는데 어느덧 무일봉의 제자는 여섯 식구로 불어났다. 앞으로 막내가 정식 제자가 되고, 막내 밑으로도 또 다른 제자가 들어오겠지. 그리고 그 밑으로 또 막내가 들어오고, 또 그 밑으로...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동문들과 함께 무일봉에서 계속 수련을 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삶이다. 하지만 그에겐 반드시 해야 할 일이 있다. 그 일을 위해 언젠간 이 무일봉을 떠날 날이 올 것이다. 제사상을 모두 차린 후 무성은 일어났다. 아침해가 제사상 위에 기다란 무성의 그림자를 던져 놓았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